소행성을 발견했다고 생각이 될때...
** 첨부 사진은 M33을 촬영중에 포착된 18등급짜리 소행성의 이동모습 (중앙에 선으로 나타난 것)
우연이던, 혹은 미리 계획한 사진이건 만약 당신의 사진에 이동첸체가 찍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TheSky나 SkyMap등의 PC용 천문프로그램으로 해당날짜와 해당 구역에 이미 잘 알려진 소행성이 지나갔나 확인한다.
그런 프로그램에서도 일치하는 천체를 찾지 못했다면 MPC (Minor Planet Center)에서 최근에 발견된 소행성인지 확인할 수 있다.
http://scully.harvard.edu/~cgi/CheckMP
위 링크에 가서 정확한 날짜(Universal Time)와 정확한 좌표를 입력하면 그곳 근처에 있는 소행성들을 찾아서 알려준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해당 천체의 정확한 좌표인데, 이것은 Astrometrica 라는 프로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의 천문가가 만든 소프트웨어로 찍은 이미지를 불러 놓고, 촬영장비, 사진의 중앙의 좌표와 촬영 시간을 입력하면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해당구역의 별의 위치좌표를 다운받아 자동으로 사진과 일치시켜준다.
그 이후부터는 사진에서 별을 클릭만하면 별의 등급과 좌표등을 알려주며, 최종적으로는 MPC에 보낼 보고서 양식으로 출력도 할 수 있다.
http://www.astrometrica.at/
이렇게 하여 MPCheck에서 확인해도 알려지지 않은 천체로 확인된다면... 데이터를 정리하여 MPC(mpc@cfa.harvard.edu)에 메일을 보낸다.
MPC에선 자동으로 메일을 체크하기 때문에 일정한 관측양식으로 작성하여 보내야 하는데... 샘플은 다음과 같으며 사진은 보내지 않는다.
COD XXX
COM Long. 128 10 31.1 E, Lat. 37 06 38.2 N, Alt. 615m
CON KOPEC, 360-9, Mabuk-ri, Kusung-up, Yongin-si, Kyunggi-do, KOREA [keonho@kopec.co.kr]
OBS Keon-Ho Lee
MEA Keon-Ho Lee
TEL Astro-physics 130mm + SBIG ST10XME CCD
ACK MPCReport file updated 2003.10.13 17:02:34
AC2 keonho@kopec.co.kr
NET USNO-B1.0
KHL001 * C2003 10 04.71869 01 34 56.04 +30 42 01.5 15.2 V XXX
KHL001 * C2003 10 04.78617 01 34 52.96 +30 41 46.3 15.7 V XXX
----- end -----
각각의 의미는 MPC 홈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가능하면 Astrometrica에서 자동 출력하면 정확하고 편하다.
새로운 천체라면 임의로 이름을 붙이고 *표를 붙여야 하며 가능하면 2회 이상 관측한 자료를 보내야 한다.
만약 양식이 부정확하다면 자동으로 부정확하다는 메일이 오고, 보고양식만 맞다면 잘 받았다는 답변이 온다.
MPC의 관측일정에 따라 확인 관측이 되고 신천체인지 아닌지는 MPEC에 올라오는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소행성이라면 임시 이름이 붙여지고 (2003 OU8등) 충을 2~3회 지나서 계속 관측이 되면 4자리의 숫자의 정식 이름이 정해진다. 이때서야 비로소 발견자는 그 소행성에 고유한 이름(예 세종)을 정해줄 권한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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